AI가 구리를 다 먹어치운다고? 구리가격 사상 최고가 돌파
구리 값이 9월에 사상 최고 기록을 잇달아 새로 썼어.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은 장중 톤당 1만 4,800달러대까지 올랐고, 뉴욕 COMEX 선물도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지.
10월 들어서도 LME 가격은 대체로 1만 4,200~1만 4,600달러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구리 수요를 키우는 새로운 요인으로는 요즘 AI 데이터센터가 꼽혀.
다만 9월 신기록에는 미국의 정제 구리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미국으로의 물량 쏠림이 크게 작용했어.
출처: 베타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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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이동평균
60일 이동평균
$40.03
10월 6일 종가
+0.43%
✦ 구리 시장 핵심 숫자 세 가지
가격, 물가, 데이터센터 수요 추정
톤당 1만 4,800달러대
9월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장중 가격
17.9%
구리 전선·케이블 생산자 가격 상승률(7월, 1년 전 대비)
최대 5만 톤
1GW급 AI 데이터센터 캠퍼스 하나에 들어간다는 구리 추정(최대치)
데이터센터가 구리를 얼마나 먹느냐부터 보자. 1GW급 AI 데이터센터 캠퍼스 하나에 최대 5만 톤의 구리가 들어간다는 추정이 있어. 데이터센터는 전력 설비 1MW당 최대 50톤을 쓴다는 계산에서 나온 최대치야.
블룸버그NEF는 AI 데이터센터가 앞으로 10년간 해마다 평균 40만 톤의 구리를 더 쓴다고 봤어.
✦ 기관별 구리 수요·공급 전망
S&P 글로벌, 블룸버그NEF, 골드만삭스
| 기관 | 전망 |
|---|
| S&P 글로벌 | 세계 구리 수요 2025년 2,800만 톤 → 2040년 4,200만 톤(+50%), 공급 1,000만 톤쯤 부족 |
| 블룸버그NEF | 데이터센터가 10년간 해마다 평균 40만 톤 추가 사용, 2035년 공급 2,900만 톤·수요 3,500만 톤으로 600만 톤 부족 |
| 골드만삭스(6월 전망) | 올해 미국 제외 64만 톤 부족, 내년 17만 톤 부족, 내년 평균 가격 1만 3,800달러 |
S&P 글로벌의 전망은 더 크지. 세계 구리 수요가 2025년 2,800만 톤에서 2040년 4,200만 톤으로 50% 늘고, 공급은 1,000만 톤쯤 모자란다는 거야.
S&P 글로벌은 2040년까지 수요 증가의 가장 큰 몫이 기존 경제활동과 전력화에서 나오고, AI 데이터센터는 중요한 새 수요 축이라고 봤어. 대니얼 예긴 부회장은 전력화가 수요의 근본 동력이라는 취지로 말했지.
블룸버그NEF는 2035년에 공급 2,900만 톤, 수요 3,500만 톤으로 600만 톤이 부족하다고 계산했지.
✦ 공급 쪽 숫자
올해 상반기와 2분기
| 항목 | 수치 |
|---|
| 세계 광산 생산(상반기) | 1.1% 감소 |
| 칠레 생산(상반기) | 6.6% 감소 |
| 프리포트 구리 생산(2분기) | 18.2% 감소 |
| 정제 구리 시장(상반기) | 흑자 |
공급 쪽 사정도 좋지 않아. 국제구리연구그룹 집계로 올해 상반기 세계 광산 생산이 1.1% 줄었고, 세계 최대 생산국 칠레는 6.6% 줄었다고 해.
프리포트의 인도네시아 그라스베르그 광산이 2025년 9월 사고에서 아직 복구 중이라 프리포트의 올해 2분기 구리 생산도 18.2% 줄었어. 다만 정제 구리 시장은 상반기 기준 흑자를 보였어.
다만 채굴한 광석을 농축해 만든 제련용 원료인 구리 정광 생산이 줄어서 제련소의 원료 조달 여건은 더 빡빡해졌다는 점을 구분해서 봐야 해.
골드만삭스는 6월 전망에서 올해 미국을 뺀 세계에서 구리가 64만 톤 부족하고, 내년에도 17만 톤 부족하다고 봐. 내년 평균 가격 전망은 톤당 1만 3,800달러야.
여기에 미국 관세 변수가 겹쳐 있어. 미국은 정제 구리에 2027년 15%, 2028년 30%의 단계적 관세를 검토해 왔어. 관세가 매겨질 가능성에 대비해 물량이 미국으로 몰려서 COMEX 창고 재고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쌓였어.
9월 10일 로이터는 백악관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전했어.
✦ 물가와 금리 숫자
구리 값 말고도 물가를 누르는 것들
| 항목 | 수치 |
|---|
| 구리 전선·케이블 생산자 가격(7월) | 1년 전보다 17.9% 상승 |
| 연준 기준금리(9월 16일 인상) | 3.75~4.00% |
| 미국 PCE 물가(8월) | 1년 전보다 3.4%, 근원 3.0% |
| 브렌트유(10월 5일 종가) | 배럴당 100.32달러 |
구리는 물가로도 번져.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구리 전선·케이블의 생산자 가격이 7월에 1년 전보다 17.9% 올랐어.
ING의 에바 만테이는 소비자가 느끼는 정도가 제품의 구리 사용 비중과 기업이 비용을 넘기는 정도에 달렸다는 취지로 말했지. 구리 값이 곧바로 소비자 물가를 그만큼 올린다는 얘기는 아니라는 뜻이야.
물가 환경도 만만치 않아. 연준은 9월 1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3.75~4.00%로 만들었고, 2023년 이후 첫 인상이었어. 8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1년 전보다 3.4%,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뺀 근원은 3.0% 올랐어. 10월 5일 브렌트유 종가는 배럴당 100.32달러야. 구리 값만 오르는 게 아니라 기름값도 높은 거지.
구리 투자에 관심이 있어? 우리가 직접 구리에 투자하기는 어려움이 있으니까, 아래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보자. 종목마다 기준가를 2026년 10월 2일 종가로 맞춰 점검해 볼게.
✦ 세 종목 한눈에 보기
10월 2일 종가 기준, 평균 목표가는 마켓비트
| 종목 | 종가 | 연초 대비 | 평균 목표가 대비 |
|---|
| 프리포트-맥모란(FCX) | $72.04 | 약 +42% | +2.4% |
| 서던 코퍼(SCCO) | $205.54 | 약 +48% | -28.6% |
| 테크 리소시스(TECK) | $68.56 | 약 +43% | -9.2% |
프리포트-맥모란(Freeport-McMoRan Inc., FCX, 뉴욕증권거래소)
프리포트는 세계 최대 규모에 드는 상장 구리 생산업체야. 미국 애리조나, 칠레, 인도네시아에 대형 광산을 두고 있고, 인도네시아 그라스베르그는 구리와 금을 함께 캐는 대형 광산이지.
분쇄한 광석을 쌓아 놓고 산성 용액을 흘려 구리를 녹여낸 뒤 용액에서 구리를 회수하는 침출 공법을 대규모로 운영하는 점이 기술적 강점이야.
프리포트는 72.04달러로 마감해서 연초 대비 약 42% 올랐어. 올해 2분기 매출은 70.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3% 줄었지만 예상은 웃돌았고, 조정 주당순이익도 0.74달러로 예상 0.62달러를 넘었어.
그라스베르그 때문에 구리 생산이 줄어든 와중에도 구리 값이 이익을 받쳐 준 셈이야. 캐스린 퀴크 CEO는 그라스베르그 증산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어.
✦ 프리포트-맥모란 목표가 vs 10월 2일 종가
평균·최고·최저는 마켓비트 25명, BMO는 9월 29일 상향 목표가
BMO캐피털마켓 (9/29) $85 · +18.0%
평균 (마켓비트 25명) $73.77 · +2.4%
청록색 막대는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가, 짙은 세로선은 10월 2일 종가 기준선이야. 퍼센트는 기준가 대비.
투자 포인트는 광산 복구와 구리 값이 함께 돌아간다는 거야. BMO캐피털마켓은 9월 29일 목표가를 78달러에서 85달러로 올리고 Outperform을 유지했어.
주의할 점은 마켓비트 기준 애널리스트 25명의 평균 목표가가 73.77달러로 기준가보다 2.4%밖에 높지 않다는 거야. 상승 여력은 이미 주가에 많이 반영됐다는 신호지. 3분기 실적은 10월에 나와.
서던 코퍼(Southern Copper Corporation, SCCO, 뉴욕증권거래소)
서던 코퍼는 멕시코와 페루에서 구리 광산을 운영하는 회사로, 대주주는 멕시코 광업 그룹 그루포 멕시코야. 구리 매장량이 세계 최상위권이고 큰 노천광을 중심으로 생산비가 낮은 편이라는 평가를 받아. 구리와 함께 몰리브덴, 아연, 은도 생산해.
서던 코퍼는 205.54달러로 마감해서 연초 대비 약 48% 올랐어. 주식배당을 반영하지 않은 단순 가격 기준이야. 2분기 매출은 42.9억 달러로 40.6%, 순이익은 16.7억 달러로 71.6% 늘어 둘 다 사상 최대였어.
구리 생산은 3.5% 줄었지만 회사는 올해 생산 가이던스를 91만 7,000톤으로 올렸지.
✦ 서던 코퍼 목표가 vs 10월 2일 종가
마켓비트 15명(Reduce)과 S&P 글로벌 집계 평균
최고 (마켓비트) $175.89 · -14.4%
평균 (S&P 글로벌 집계) $171.44 · -16.6%
평균 (마켓비트 15명) $146.84 · -28.6%
최저 (마켓비트) $105.82 · -48.5%
청록색 막대는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가, 짙은 세로선은 10월 2일 종가 기준선이야. 퍼센트는 기준가 대비.
그런데 월가의 눈은 차가워. 마켓비트 기준 15명 중 Reduce 의견이 우세하고 평균 목표가는 146.84달러로 기준가보다 28.6% 낮아. 가장 높은 목표가도 175.89달러라서 기준가에 못 미쳐.
S&P 글로벌 집계는 평균 171.44달러로 더 높게 보지만 그래도 기준가 아래야. 실적은 사상 최대인데 주가가 앞서 달렸다는 괴리가 이 종목의 주의점이야.
테크 리소시스(Teck Resources Limited, TECK, 뉴욕증권거래소)
테크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광산 회사로 구리와 아연을 캐. 2024년에 석탄 사업을 팔고 구리와 아연 같은 비철금속에 집중했고, 칠레 케브라다 블랑카(QB) 광산의 증산이 핵심 성장 동력이야.
테크는 68.56달러로 마감해 연초 대비 약 43% 올랐어. 2분기 주당순이익은 1.35달러로 예상 0.95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매출은 1년 전보다 78.2% 늘었어. 구리와 아연을 함께 캐는 회사라 구리 몫이 커진 덕을 보고 있지.
✦ 테크 리소시스 목표가 vs 10월 2일 종가
마켓비트 13명(Hold: Buy 6, Hold 7)
평균 (마켓비트 13명) $62.25 · -9.2%
청록색 막대는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가, 짙은 세로선은 10월 2일 종가 기준선이야. 퍼센트는 기준가 대비.
마켓비트 기준 13명 중 Buy 6명, Hold 7명이라 의견은 Hold야. 평균 목표가는 62.25달러로 기준가보다 9.2% 낮고, 가장 높은 목표가도 68달러로 기준가와 거의 같아. 이미 오른 주가에 비해 월가는 신중한 편이야.
한국 투자자는 무엇을 볼까
국내에서는 풍산(103140)이 거론돼. 구리와 구리 합금을 가공한 신동 제품과 탄약 같은 방산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구리 가격이 신동 제품 판매가에 상당 부분 연동되는 구조야. 다만 방산 비중이 커서 구리 값만으로 움직이지 않아.
올해 주가도 구리 랠리와 달리 마이너스야. 구리 가격 자체를 따라가고 싶다면 구리 가격 지수를 추종하고 실물 창고증권에 투자하는 TIGER 구리실물(160580) ETF에 투자하는게 더 적절할거야. 단, 환변동 위험에 노출된다는 점 주의하구.
이건 투자조언은 아니야. 알고 있지? 내 소중한 돈은 스스로 지키자구.
자, 그럼 오늘도 모험을 시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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