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증가폭이 이렇게 줄었는데 주가는 왜 올랐을까. 거기에 AI 버블 논란과 기름값까지 얽혀 있어서, 오늘은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정리해볼게.
✦ 9월 미국 고용보고서 핵심 수치
10월 2일 발표, 시장 예상은 매체별로 8만 4천~9만 명
| 항목 | 수치 |
|---|---|
| 9월 비농업 고용 | +2만 9천 명 |
| 실업률 | 4.2% (8월 4.1%) |
| 7월 고용 수정 | 증가에서 1만 명 감소로 변경 |
| 8월 고용 수정 | 16만 2천 명에서 13만 3천 명으로 하향 |
| 시간당 임금 | 전월 +0.1%, 전년 +3.0% |
9월 비농업 고용은 2만 9천 명 늘었어. 시장 예상은 매체별로 8만 4천~9만 명 안팎이었으니 예상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 거야. 실업률은 8월 4.1%에서 4.2%로 올랐어.
더 나쁜 건 과거 수치야. 8월 증가 폭은 16만 2천 명에서 13만 3천 명으로 낮아졌고, 7월은 늘었다던 수치가 1만 명 감소로 뒤집혔어. 7월과 8월 수정치를 합치면 6만 명이 줄었지.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1% 오르는 데 그쳤고, 1년 전보다는 3.0% 올랐어. 임금이 물가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뜻이야.
✦ 10월 금리 인상 확률의 변화
10월 27~28일 연준 회의 기준, CME 페드워치
금리 인상이 유력하던 시점이야
동결 쪽으로 기울었어
매체별로 17~23%로 집계되며 크게 내려왔어
그런데 시장은 이 나쁜 소식을 반겼어. 연준이 10월 27~28일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확률이 확 낮아졌기 때문이야.
CME 페드워치 기준으로 일주일 전 약 64%였던 10월 인상 확률이 고용보고서 이후 약 22.7%로 떨어졌어(매체별로 17~23%로 집계돼).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릴 계획이던 연준이 일자리 부진을 보고 한 박자 쉴 거라는 계산이야. 금리가 안 오르면 기업이 돈을 빌리는 부담이 줄고, 미래 이익의 가치도 덜 깎여서 특히 기술주에 유리해져.
✦ 10월 2일 시장 반응
미국 증시와 국채금리, 비트코인
| 대상 | 움직임 |
|---|---|
| 나스닥 종합지수 | +1.19%, 27,190.86 마감 (장중 27,353.68 사상 최고치) |
| S&P500 | +0.73%, 약 7,722.7 마감 |
| 다우존스 | 약 +0.5% |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 고용보고서 직후 5.17%까지 하락했다가 반등해 5.28%로 마감 |
| 비트코인 | 한때 87,229달러, 이후 86,000달러 아래로 하락 |
10월 2일 미국 시장은 이렇게 움직였어.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 올라 27,190.86에 마감했고, 장중에는 27,353.68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썼어. S&P500은 0.73%, 다우존스는 약 0.5% 올랐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고용보고서 직후 5.17%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 5.28%로 마감했어. 비트코인은 금리가 내려간 직후 한때 8만 7,229달러까지 올랐다가 8만 6천 달러 아래로 밀렸어. 금리가 내려가면 비트코인에는 호재라서 올랐지만, 금리가 되돌려지고 8만 7천 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막혔어.
이날 시장이 한 말은 하나야. 일자리 증가폭이 줄수록 금리 인상은 멀어진다는 거지. 나쁜 소식이 호재가 되는 장세야.
✦ a16z가 짚은 올해 기술주
a16z 시장 보고서, 9월 30일
올해 기술주 상승률
기술주 주당순이익(EPS) 증가
이익 대비 주가 배수(PER) 변화
S&P500 순익 성장 중 기술주 기여
그렇다면 AI 주식은 버블일까. 벤처캐피털 a16z는 9월 30일 시장 보고서에서 이렇게 짚었어. 기술주는 올해 22.1% 올랐는데 주당순이익(EPS)은 55.7% 늘었어. 주가보다 이익이 훨씬 빨리 컸다는 뜻이야.
그래서 이익 대비 주가 배수(PER)는 오히려 21.6% 줄었고, 5년 평균보다 약 20% 낮아. 보고서는 시장을 움직이는 건 가격이 아니라 이익이라는 취지로 말했어.
올해 S&P500 전체 순익 성장의 약 76%는 기술주에서 나와.
골드만삭스의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도 비슷하게 봤어. 그는 "밸류에이션 버블은 없어 보이지만, 어닝 버블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어.
어닝 버블이란 지금 이익이 너무 좋아서, 이 이익이 이어지지 못하면 주가가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야. 주가가 비싼 게 아니라 이익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걱정이지.
✦ 골드만삭스가 꼽은 일시적 이익 동인 3가지
골드만삭스 보고서, 9월 17일
올해 순익 성장의 절반 가까이
총이익률 약 80%, 역사적 평균의 2배 이상
빅테크가 보유한 지분의 평가이익
골드만삭스가 9월 17일에 낸 보고서를 보면 이 걱정에 근거가 있어. S&P500 기업의 2분기 EPS는 1년 전보다 51% 늘었고, 최근 4분기로는 26% 늘었어. 골드만은 이 속도를 일시적 가속으로 봐.
이유는 세 가지야. 첫째는 AI 설비투자로, 올해 순익 성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둘째는 메모리 생산업체의 총이익률로, 약 80%로 역사적 평균의 2배를 넘어. 셋째는 빅테크가 보유한 지분투자의 평가이익이야.
세 가지 모두 내년에는 힘이 약해져. 골드만은 2027년과 2028년 EPS 성장률을 각각 11%로 보고, EPS가 $415, $460이 될 것으로 예상했어.
12개월 S&P500 목표는 8,700이고 총수익률은 14%야. 붕괴가 아니라 둔화를 말하는 거지.
✦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전망
골드만삭스 보고서(9월 17일) 기준, 연도별 전망
올해 투자 규모
1년 새 늘어나는 전망
감가상각비가 순익 기여를 깎는 시기
둔화의 단서는 투자 규모에도 있어. 같은 보고서에서 대형 클라우드 기업(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는 2026년 약 8,000억 달러에서 2027년 1조 2천억 달러, 2028년 1조 4천억 달러로 전망됐어.
투자는 계속 늘지만 그만큼 감가상각비도 쌓여서, 늘어나는 투자가 순익에 보태는 효과를 점점 깎아.
돈의 출처도 따져봐야 해. 오펜하이머에 따르면 AA등급 테크 기업의 2분기 설비투자는 1년 전보다 65% 늘었어.
올해 미국 전환사채 발행 1,350억 달러 중 44%는 AI 관련 기업이 빌렸고, 골드만은 올해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 전망을 사상 최대인 2조 3천억 달러로 올렸어. 신규 공급의 4분의 1이 AI 관련이야.
AI 투자와 정부 빚이 같은 돈 주머니를 놓고 경쟁하면 전 세계 자본 비용이 오를 수 있다는 게 오펜하이머의 경고야. 아폴로의 토르스텐 슬록도 투자자들이 AI 관련 차입에 더 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했어.
✦ 중국 연료 수출 중단과 유가
10월 1~2일, 브렌트유와 현물 가격
| 날짜 | 내용 |
|---|---|
| 10월 1일 | 중국 정유사 10월 연료 수출 중단 보도, 브렌트유 선물 102.31달러 마감 |
| 10월 2일 | 브렌트유 선물 102.25달러 마감 |
| 같은 주 | 현물 기준 데이티드 브렌트는 120달러 돌파, 선물은 101달러 안팎 |
이제 기름값이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유사들은 10월 연료 수출을 홍콩·마카오를 빼고 사실상 멈췄어. 중동 전쟁으로 원유 공급이 불안해지자 자국 재고부터 지키려는 거지.
10월 1일 브렌트유 선물은 102.31달러에 마감했고, 10월 2일에는 102.25달러에 마감했어.
더 눈여겨볼 건 실제 현물 가격이야. 현물 기준인 데이티드 브렌트는 120달러를 넘었고, 선물은 101달러 안팎이었어. 현물 시장이 선물보다 훨씬 빡빡하다는 신호야.
G7이 4개월에 걸쳐 1억 배럴의 원유와 디젤을 풀기로 했다는 보도도 있어. 이런 방출이 기름값을 누르는 변수야.
기름값은 금리와 이어져. 기름이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면 연준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져. 금리가 오르면 채권 금리도 높게 유지되어 기술주의 미래 이익 가치를 깎아.
고용이 부진해서 금리 인상 걱정이 줄었는데, 유가가 그 걱정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거지.
✦ 미국 S&P500 올해 말 목표치 컨센서스
노란 선은 10월 2일 종가(약 7,722.7), 막대는 7,000부터 시작
그렇다면 결국 주식은 오른다는 거야, 내린다는 거야? 투자은행들의 올해 말 S&P500 목표치부터 볼게. 내가 최신 시점으로 확인한 곳은 여섯 곳이야.
골드만삭스 8,000(5월 27일), 모건스탠리 8,000(5월 13일), JP모건 8,000(6월 24일), 씨티 8,100(6월 8일)이야.
야데니리서치 7,900(9월 16일 보도), 뱅크오브아메리카 7,400(9월 14일에 7,100에서 상향)이야.
여섯 곳의 평균은 7,900이야. 10월 2일 S&P500 종가 약 7,722.7과 비교하면 약 2.3% 위에 있어. 평균이 높다고 해도 지금 지수에서 연말까지 크게 오를 거라는 전망은 아니야.
현재 지수보다 낮게 보는 곳은 뱅크오브아메리카 한 곳이야. 7,400이면 지금보다 약 4.2% 낮아.
골드만삭스는 12개월 목표를 8,700으로 제시했어(9월 17일 보고서). 기간이 달라서 평균에는 넣지 않았어.
✦ 한국 코스피 증권사 전망 밴드
노란 선은 10월 2일 종가 7,003.74, 막대는 예상 하단~상단이고 6,000부터 시작
한국은 상황이 달라. 코스피는 7월에 하루 8.95% 급락하는 등 크게 흔들렸고, 그 뒤 증권사들의 목표도 낮아졌어. 올해 6월에 나온 1만 포인트대 목표는 이제 기준으로 쓰기 어려워서 뺐어.
10월 2일 코스피 종가는 7,003.74야(한국 시간 기준으로 미국 고용보고서가 나오기 전이야).
최근 나온 전망 밴드는 이래. 신한투자증권(9월 30일, 4분기 전망)은 6,500~8,300, 삼성증권(10월 1일 보도, 10월 전망)은 6,000~8,000, 유안타증권(8월 말 9월 전망)은 6,700~8,100이야.
세 곳의 밴드 중간값 평균은 약 7,270이고 현재 지수보다 약 3.8% 높아. 하단 평균은 약 6,400으로 현재보다 약 8.6% 낮고, 상단 평균은 약 8,130으로 약 16.1% 높아.
이투데이가 리서치센터장들에게 물은 설문에서도 하단은 6,000~6,500, 상단은 7,800~9,000으로 갈렸어. 한화투자증권은 상단을 9,000으로 봤고, 9,000선 회복은 낮다고 본 사람이 5명 중 4명이었어.
외국계 JP모건은 7월 21일 12개월 목표 12,500을 유지한다고 밝혔어. 다만 급락 이후 시점이 달라서 평균에는 넣지 않았어.
결론은 이래. 평균 목표치로만 보면 미국은 약 2%, 한국은 약 4% 오를 자리에 있어. 하지만 기관들이 제시하는 범위가 워낙 넓어서, 방향을 장담할 수는 없어.
참고로, 야후파이낸스는 월가의 연말 목표가 지난 기록에서 평균 16%p나 빗나갔다고 짚었어. (하하.)
✦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세 가지 변수
AI 실적, 금리, 기름값
AI 실적 · 지금은 탄탄하지만 골드만은 내년 순익 성장 둔화를 전망
금리 · 고용 부진으로 10월 인상 확률 약 23%, 10월 27~28일 연준 회의가 다음 고비
기름값 · 중국 연료 수출 중단과 현물 급등이 물가와 금리를 자극할 수 있음
정리하면 이래. AI 기업의 실적은 지금 탄탄하지만 골드만 같은 은행들은 내년에 순익 성장이 둔화한다고 봐. 시장의 방향은 고용보고서, 기름값, 국채금리 같은 거시 변수가 먼저 정해.
다음 확인할 일정은 10월 27~28일 연준 회의야. 그전에 나올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으면 금리 인상 확률은 다시 올라가겠지.
실적은 AI가 만들고, 시장의 방향은 거시가 정하는 장세야. 둘을 같이 봐야 해.
이건 투자조언은 아니야. 알고 있지? 내 소중한 돈은 스스로 지키자구.
자, 그럼 오늘도 모험을 시작할까?
English version: Jobs Shock, Yet the Nasdaq Hits a Record? AI Bubble, Rates, and Oil in One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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